•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있지만 대외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일부 회복되면서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난달 평가에 비해 낙관적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은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의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행수요 확대로 관련 서비스업 생산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고, 건설업 생산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관련 고용도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출 품목도 부진이 완화되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550억9000만달러(약 72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습니다. 이는 13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었습니다. KDI는 "자동차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반도체는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로 인해 상품 소비와 설비투자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으며, 8월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되었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의한 영향이라고 분석되었습니다. 소매판매는 8월과 비교했을 때 0.2%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계절조정).

또한 경기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대외변수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KDI는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의 불안이 고조되며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미국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파급되어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하게 되면 내수 경기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