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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악기의 명품 브랜드는 어디인가요?

시계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되는 기호품 중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인정하는 서열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피아노 세계에는 암묵적인 서열이 있는데요.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피아노는 대게 스타인웨이, 뵈젠도르퍼, 시게루 가와이 중 하나입니다. 이들을 피아노 서열의 맨 꼭대기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연주자들이 소리의 질감이나 판매가격 등을 고려할 때 "빅3"인 스타인웨이, 뵈젠도르퍼, 시게루 가와이가 피아노 서열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판매량만 따지면 스타인웨이가 월등하지만, 평판만 따지면 시계의 파텍필립 같은 압도적인 1위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시계는 액세서리 성격이 크지만, 악기는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는 음악 파트너에 가깝다"며 "그래서 연주자마다 자신의 연주 스타일과 궁합이 잘 맞는 피아노를 찾을 뿐, 모든 피아니스트가 찾는 1위 브랜드는 단일하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올 하반기 내한했거나 내한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어떤 브랜드의 피아노 건반을 사용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내달 27일에 부산, 대전,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하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사의 피아노를 선택합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관객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어 "믿고 듣는 짐머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공연에서는 항상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사의 피아노가 사용됩니다.

결론적으로 피아노 세계에도 암묵적인 서열은 존재하지만, 연주자들마다 자신에게 맞는 피아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열이 아닌 연주 스타일과의 궁합이 더욱 중요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도 이러한 이유로 각자의 선택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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