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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망 언급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처음으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언급했다. 현지시간 24일,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의 회의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0년부터 프리고진을 알았다"며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났고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그너그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한 것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최근 동행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내가 알기로는 프리고진은 어제 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며 "거기에서 몇몇 관리들과의 만남이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고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수사관들의 의견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러시아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근처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사고로 사망한 인원 중에는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우트킨도 포함되어 있었다.

바그너그룹과 관련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해당 비행기가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에 의해 요격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한 지지와 비판이 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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