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내년 3월에 예정된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전날 러시아 상원은 대선 날짜를 내년 3월 17일로 확정했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사흘 동안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출마 선언은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출마 선언은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1999년 12월 보리스 엘친 대통령이 중도 퇴임한 뒤 권한대행을 맡아왔으며, 그 이후로 현재까지 대통령이나 총리 자격으로 권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올해 71세인 그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통령직을 맡았습니다. 또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총리로 지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기본적으로 임기가 2030년까지 6년 연장됩니다. 게다가 2020년 개헌을 통해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36년에 84세가 되는 날까지 집권할 수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78.5%, 국정 지지율은 75.8%로 나타났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