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선수가 어린이를 지원하는 장학재단 모자를 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출전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캔틀레이는 이번 주에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더 센트리에서 응급의료요원 어린이 재단(FRCF)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할 예정입니다. 이 재단은 미국 내 응급 구조대원 가족을 지원하는 재단으로, 캔틀레이는 이곳과 여러 차례 협력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 세계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캔틀레이는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골프실력보다 모자에 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캔틀레이는 미국팀 로고가 달린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캔틀레이는 "모자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라고 해명했지만, 일부에서는 이는 라이더컵이 선수들에게 경제적 보상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런 의혹이 커져서인지 대회 기간에는 미국 선수들이 모자를 벗고 흔드는 퍼레이드를 펼치며 모자게이트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캔틀레이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글로벌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모자를 썼었습니다. 그러나 모자게이트 사건 이후 골드만삭스는 캔틀레이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스폰서측은 캔틀레이를 내부 평가한 결과가 좋지 않았으며, 라이더컵에서의 사건이 이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캔틀레이는 인터뷰에서 모자게이트에 대한 추측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는 "만약 시위를 하고 싶었다면 그 이유를 모두에게 알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 캔틀레이는 자신이 후원하는 재단을 위해 착용한 모자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