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90대 할머니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남부의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지나 스미아티초바(90) 할머니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스미아티초바 할머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그런 생명의 기적을 이어나가지 못했다는 것이 슬픈 사실이다.

지난 16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RAI)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아티초바 할머니는 1933년 체코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나치 독일이 체코를 침공하면서 스미아티초바 할머니는 프라하 인근의 테레진 유대인 강제수용소에 수용되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할머니는 이번 하마스의 민간인 유린에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레진 기념관의 공식 SNS 계정은 "스미아티초바 할머니는 하마스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당한 홀로코스트 생존자입니다. 그녀의 시신은 이스라엘 군에 의해 발견된 그녀의 집 밖인 키부츠의 키수핌에서 발견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스미아티초바 할머니의 손자인 슈물릭 하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와 통화한 시간은 몇 초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집 안에 있는 대피소에 숨어 있었고, 무섭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의 전쟁이 10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무고한 민간인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비인도적인 행위들이 계속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스미아티초바 할머니의 사건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되새기게 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