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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살던 13살 소년 엘도스의 이야기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엘도스는 게임 유튜브 방송을 만들며 구독자 100만명을 모으는 꿈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쟁으로 인해 엘도스와 그의 가족 15명이 숨지게 되었다.

엘도스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이슬람 네티즌들 사이에서 엘도스 유튜브 구독 릴레이가 시작되었다. 엘도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6만2000명 정도였다. 그러나 엘도스의 사연이 퍼지면서 2주만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현재는 127만명에 이르렀다.

엘도스의 유튜브 채널에는 현재 총 10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영상들의 주제는 주로 게임이며,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은 작년 8월 18일에 업로드된 것으로 조회수가 310만을 넘어섰다.

엘도스는 가장 인기 있는 영상에서 거리에서 마이크를 들고 나서 "앗살람 알라이쿰"(당신에게도 알라의 평안이 있기를)이라고 인사를 한 뒤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나는 가자에 사는 12살 소년 엘도스"라고 말하며 유튜브 채널의 목표로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을 밝힌다. 그러나 잠시 쑥스러운 듯 멈칫하더니 "아마 50만명쯤은 가능할까요?"라고 웃으면서 덧붙인다.

엘도스의 이야기는 전쟁 속에서 끊겼다. 그러나 그의 꿈은 사실이 되었고, 그의 유튜브 채널은 이제 전 세계의 다수가 알게 된 상태다. 엘도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그의 가족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며, 그의 꿈이 이루어지지 못한 게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엘도스와 그의 가족에게 향하는 위로와 이야기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고무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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