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가자지구가 다시 화염에 휩싸였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 군이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을 공식화하고 다른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참전하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중재 노력으로 추진되던 이스라엘과 아랍 진영의 화해 움직임인 중동 데탕트가 도전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유대인 안식일을 맞아 발발한 양측의 무력 충돌은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되었다. 하마스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해 25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고 지상에서도 대원들을 침투시켰다. 하마스는 또한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와 함께 분리 장벽을 뚫거나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이스라엘로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자국에 침투한 대원 수를 200~3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교전 2일 동안 이스라엘 내에서 60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하고 최소 2048명이 다쳤음을 밝혔다. 또한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서도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13명이 사망하고 1990명의 주민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하마스의 치명적인 공격으로 우리는 전쟁에 참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에는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외부 물품 전달이 차단되었다.

이스라엘의 공세가 강화되자 다른 이슬람 무장세력들도 가세하고 있다.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점령지를 공격하자 이스라엘은 대응 포격을 가했다. 이러한 상황은 신(新) 중동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중동 데탕트를 추진하던 미국 중재의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