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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외국인 대피, 라파 국경 검문소 통과 시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외국인들이 이집트로 대피하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시작했습니다. AFP는 이날 외국인 여권 소지자 수십 명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약 500명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피는 이집트, 이스라엘, 하마스 간 합의를 통해 가능했습니다. 이 합의는 카타르 중재로 외국 여권 소지자와 일부 중상 환자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입니다. 이들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여 이집트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검문소의 개방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번 합의는 하마스에 의해 붙잡힌 인질들의 석방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전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구호물품을 운반한 트럭은 있었지만, 이번이 처음으로 사람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경우입니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의 유일한 육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집트는 전쟁 발발 후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검문소를 폐쇄하였으며, 이스라엘도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라파 국경 검문소의 개방 기간은 미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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