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얼어붙은 남과 북, 싸늘한 풍경"
판문점의 한복판에서는 4~5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5년 전에는 남북 정상이 만나고, 4년 전에는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손을 잡았던 곳이었습니다. 그때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곧 찾아올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은 봄날의 한바탕 꿈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판문점의 공식 명칭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입니다. 영어로는 ‘Military Armistice Commission Joint Security Area, Pan Mun Jom이라고 불립니다. 통상적으로는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이라고 불리며 일반 사람들은 그냥 판문점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판문점을 방문했습니다. 4년 전의 뜨거웠던 장면이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어서인지 한산한 판문점의 풍경이 싸늘하게 느껴졌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손을 잡고 다니던 남북의 군사분계선 북측에는 벌써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이곳에도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것을 그 잡초들이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100여 미터 앞에 있는 판문각에 있는 북측 병사들은 두꺼운 커튼 틈 사이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주시합니다. 북쪽을 향해 셔터를 눌러대니 북의 병사들이 어느새 밖으로 몰려나와 카메라와 망원경으로 나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한반도에서 판문점은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판문점의 공식 명칭은 군사정전위원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입니다. 영어로는 ‘Military Armistice Commission Joint Security Area, Pan Mun Jom이라고 불립니다. 통상적으로는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이라고 불리며 일반 사람들은 그냥 판문점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판문점을 방문했습니다. 4년 전의 뜨거웠던 장면이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어서인지 한산한 판문점의 풍경이 싸늘하게 느껴졌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손을 잡고 다니던 남북의 군사분계선 북측에는 벌써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이곳에도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것을 그 잡초들이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100여 미터 앞에 있는 판문각에 있는 북측 병사들은 두꺼운 커튼 틈 사이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주시합니다. 북쪽을 향해 셔터를 눌러대니 북의 병사들이 어느새 밖으로 몰려나와 카메라와 망원경으로 나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한반도에서 판문점은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추천
0
비추천0
- 이전글외국인 대상 경기도 이지투어버스, 연말까지 운행 재개 23.07.19
- 다음글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결코 잊히지 않았다" 서울그랜드필하모닉콘서트 23.07.19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