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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2020년 조지아주 대선 뒤집기 의혹으로 또 기소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서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네 번째 기소되었습니다. 조지아주 대배심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인 18명을 조지아주 대선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마크 메도우 전 백악관 비서실장, 존 이스트먼 변호사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윌리스 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기소를 결정한 이유로, 피고인들이 "트럼프가 패배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고의적이고 불법적으로 선거 결과를 트럼프에 유리하게 변조하려는 음모에 가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조사해온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장 파니 윌리스는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승부를 뒤집기 위해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조지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으나,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에게 1만1779표 차이로 패했습니다. 이후 그는 래펀스퍼거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지시했으나 래펀스퍼거 장관은 이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네 차례의 기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미 뉴욕 검찰로부터 성관계 입막음 혐의와 회계 조작, 연방 검찰로부터 기밀문서 유출, 2020년 대선 결과 번복 시도 등으로 기소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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