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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 패배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로 기소되어 형사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첫 공판 날짜는 내년 3월 4일로 정해졌다. 이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시기에 해당되는 슈퍼 화요일 바로 전날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이 진행되는 시기에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증거 검증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첫 재판을 내년 대선 이후인 2026년 4월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대선일 10개월 전인 2024년 1월 2일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편향된, 트럼프 혐오 판사가 나에게 겨우 두 달 연기를 허용했다"며 "타락한 정부가 원하는 것이며 난 항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시기에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슈퍼 화요일은 각 주의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는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가장 많이 열리는 날이다. 공화당은 내년 3월 5일 앨라배마, 알래스카,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텍사스 등 약 10개 주에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은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에 대해 항소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한 동향과 결과는 앞으로 미국 정치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대선 후보 경선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도 주목해야 할 중요한 이슈로 분명히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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