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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는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금지된 하마스 계정이 조회수와 팔로워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트위터나 구글과는 달리, 러시아인이 창업하고 두바이에 본사를 둔 텔레그램은 직접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CNN에 따르면, 알카삼 여단으로 알려진 하마스 무장조직의 한 텔레그램 계정은 이스라엘을 향한 기습 공격 이후 팔로워 수가 3배로 늘고 동영상 및 기타 콘텐츠의 조회수도 10배 증가했습니다.

하마스는 미국에서 해외 테러단체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럽연합은 새로운 인터넷법에 따라 대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분류될 경우 테러 콘텐츠를 호스팅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위터와 구글에서는 하마스 계정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예전 버전의 트위터인 X는 하마스 계정을 금지하면서 수백 개의 관련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텔레그램은 하마스의 서비스 이용을 계속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서양위원회의 디지털 포렌식 연구소에 따르면, 알카삼 여단의 텔레그램 채널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팔로워 수가 약 20만 명에서 현재는 세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공격 전에는 평균 약 2만 5000회 조회되던 게시물이 현재는 10배 이상 증가하여 30만 회 이상 조회되고 있습니다. 메메티카라는 위협분석회사는 하마스 대변인의 동영상 메시지를 게시하는 다른 채널도 팔로워 수가 약 16만 6000명에서 41만 4000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메타에서 테러리스트 및 기타 위험조직을 다루는 팀의 팀장을 역임하고 신뢰 및 안전 회사 신더를 공동창립한 브라이언 피시먼은 "모든 팔로워가 하마스 지지자는 아니라고 해도, 하마스 계정의 텔레그램에서의 인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텔레그램이 직접 제재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라고 CNN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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