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 계획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인도에서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기차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었지만, 인도 정부의 발언으로 이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솜 파르카슈 인도 상공부 차관은 의회에서 "현재로서는 인도에서 전기차에 대한 현지 부가가치세 면제나 수입 관세에 대한 보조금 제안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은 전기차 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장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언이 인도 정부가 해외 기업이 전기차 생산을 약속할 경우 전기차 수입 관세를 양허세율(concessional tax rates)로 인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 못한 변화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와 인도 정부 간의 전기차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도 정부는 이전에 정치적 경쟁국인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인도에서 판매하지 말라고 테슬라에게 지적했다. 이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인도의 높은 수입세와 전기차 정책을 비판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도 내 테슬라 생산공장 설립 협상은 1년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양측 간 대화가 재개되어 협력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지난 6월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뉴욕에서 머스크 CEO와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당시 머스크 CEO는 인도에 대해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