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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2023 하나워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취소됐다.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서귀포구장에서 제주와 포항의 FA컵 4강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40여 분 전 경기감독관 판단 하에 취소가 결정됐다.

KFA는 "FA컵 제주-포항 경기는 태풍과 안전사고 우려로 취소 및 연기가 됐다"며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경기 강행 시 선수 및 관중의 안전사고가 우려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감독관 판단 하에 연기로 확정됐다. 재경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주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태풍에 의한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경기 진행이 불가하여 경기감독관, 대회 본부 등 관계자와의 논의 끝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먼 걸음을 해주신 포항 원정 팬들께 깊은 양해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열릴 예정이던 FA컵 4강 2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 운영 여파와 태풍 북상이 맞물려 우여곡절 끝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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