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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여객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 성수기에 여행객의 부담이 완화되면서 연초부터 국제선 여행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달보다 두 단계 하락한 10단계로 적용되어 약 15% 정도 낮아졌다.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1000원부터 16만1000원까지 책정되었다. 지난달에는 2만5200원부터 19만400원이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작년 10월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11단계에서 14단계까지 올랐으며, 11월에도 14단계가 적용되었다가 지난달에는 12단계로 낮아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류비를 충당하기 위해 추가로 받는 요금으로, 국제유가 상황에 따라 내부적으로 조정되며 책정된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유류할증료도 함께 하락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올해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글로벌 항공사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7억명의 승객을 운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항공 여객 수 45억명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11월 여객 수송 실적은 507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의 수준인 91%까지 회복되었다.

낙관적인 전망의 배경에는 여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대가 있다. 지난해 11월 IATA가 진행한 승객 여론 조사에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여행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지난 12개월보다 더 많은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여행객들의 여행 의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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