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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특유의 한(恨)은 오직 그 나라 사람들만이 충분히 불러낼 수 있는 정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한을 표현하는 데에 능숙하며, 이는 한국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 작품으로 가득 찬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소식에는 많은 반응이 있었다. 그들은 체코의 전설 드보르자크 작품으로 공연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사람들은 "진짜가 온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어두운 무대에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가 천천히 나와서 연주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곡은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연주회용 서곡 중 인생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사육제 서곡이었다.

비치코프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연주를 했다. 그는 통제와 지시보다는 악단의 연주자들이 스스로 음악을 노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는 섬세한 지휘를 선보였다. 덕분에 체코 필의 따뜻하면서도 두툼한 보헤미안 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는 관현악의 장대한 선율과 특색 있는 타악기들의 활기 넘치는 리듬을 예민하게 조화롭게 연주했다.

무대에 올라온 다음 소니 클래시컬과 전속 계약을 맺은 첫 번째 일본인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는 기교적이고 감정적인 연주가 힘들다는 이유로 드보르자크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빌렘 쿠르츠 편곡 버전)을 연주했다.

이 작품에서 피아노는 악단과 동등한 위치에 서서 악곡을 함께 발전시키는 동반자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후지타 마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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