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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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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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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작성일 23-07-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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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꾸준히 팔리는 책이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1988년 한국어 초역 이후 읽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데 그런데도 이 사회가 날이 갈수록 이 지경인 게 더 신기한 소설. 그들은 대체 무엇을 읽은 것일까? 하긴 부동산 투기의 달인이면서 사회주의자인 척하는 이들이 우글거리는 어느 나라보다 괴상할 건 없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비롯한 체코 자유민주화 운동에 가담하던 쿤데라는 공산당의 탄압을 피해 1975년 프랑스로 망명, 파리에 정착한다. 체코의 국민작가였던 그는 "작가로서의 조국을 프랑스로 정했다"면서, 1993년부터는 아예 프랑스어로 집필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어로 먼저 쓴 뒤에 작가가 직접 프랑스어로 번역해 1984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최초 출판됐다. 물론 우연일 뿐이겠지만, 1984라는 상징이 내 눈에는 어쩐지 운명처럼 보인다.

쿤데라 개인의 정치적 부침이 곳곳에 배어 있는 이 소설은 가벼움과 무거움을 상징하는 남녀 두 쌍을 주요 등장인물로 해 모순과 허망의 그물에 사로잡힌 세상에서 무거움을 거부하고 가벼움으로 살기를 지지하는 실존소설,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소설로 해석돼 왔다. 그러나 모든 좋은 문학작품들이 들어가는 문은 하나여도 나오는 문은 여러 개이듯 이 소설은 역설적으로 상당히 래디컬한 반파시즘 정치소설이기도 하다. 무거움이란 쿤데라에게 어두운 것이고, 이념과 정치는 무겁고 어두운 것이다. 이 소설은 혼돈과 현실의 모순을 담아 세계를 비판하고, 개인의 자유와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인 토마스와 테레사, 프란츠와 사빈라는 캐릭터들은 각자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통해 일상적인 사회와 정치적인 현실에 존재하는 무게를 극복하려고 한다. 이들의 선택과 행동은 자유와 독립의 상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쿤데라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의 사회와 정치에 대한 비판과 경고를 전한다. 소설은 이념과 정치의 무게와 어둠을 비판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자유를 주장한다. 작가는 현실의 역설과 모순을 통해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위해 싸우고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었고, 그 인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 소설은 가벼움과 무거움,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 읽히고 감명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쿤데라의 비판적인 시각과 철학적인 사고를 경험하며 현실에 대한 각인의 시선을 바꾸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나라에서 여전히 꾸준하게 판매되고 읽히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소설이 현대 사회와 정치에 대한 비판과 의문을 제기하며, 개인의 자유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무거움을 거부하고 가벼움으로 살기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사회와 정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식을 제시한다. 이 소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며, 그들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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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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