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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 성공

23일, 인도의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의 남극에 세계 최초로 착륙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저녁 달 남극 지역에 성공적으로 내려와 인도는 인류 최초의 달 남극 착륙국이자 우주 강국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인도는 옛 소련, 미국, 중국에 이은 네 번째로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국가이며, 21세기에 들어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킨 두 번째 국가입니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 중이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찬드라얀 3호의 착륙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이는 새로운 인도의 승리이다"라며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찬드라얀 3호는 지난달 26일 인도의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어 이달 5일에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17일에는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추진 모듈에서 분리되어 착륙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비크람이 달에 착륙한 후에는 프라그얀이라는 이름의 소형 탐사 로봇이 달 남극을 14일 동안 탐사할 예정입니다.

인도 탐사선의 달 남극 착륙 소식은 러시아의 무인 탐사선 루나 25호가 20일 달 표면에 추락한 지 사흘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달의 남극 지역에서는 물의 존재 가능성이 발견되어 각국의 탐사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해 12개 이상의 국가들이 향후 몇 년 안에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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