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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이 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를 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전체 모금액이 5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기부자들을 모으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1인당 500만원까지의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금액이 10만원 이하일 경우 전액을, 10만원 초과일 경우 16.5%를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또한, 기부자는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부금은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적으로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650억원을 넘어섰다. 연말 이전까지는 400억원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연말정산 효과와 기대에 힘입어 12월 한 달 동안 250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금되었다.

지난해 기부금 중 가장 많이 모금된 지자체는 전남 담양군으로, 1만2000여명의 기부자가 22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전남 고흥군(12억2900만원)과 나주시(10억67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남 지역의 경우 이 3곳이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하여 전체 22개 시·군이 모은 기부액이 143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담양군의 경우 기부자들 중 40%가 광주광역시민이었으며, 상품권 판매가 두드러지는 등 특별한 지역특산품 대신 다양한 상품권을 제공한 노력이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분석된다.

담양군 관계자는 "마지막 달에 전체 기부액의 30%가 몰린 것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향사랑기부제는 예상 이상의 호응을 받으며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지역자치단체들이 창의적인 전략과 노력을 통해 기부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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