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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도시들이 침수될 모습을 시각화한 이미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의 전 세계 196개 도시 해수면 변화 예측 결과가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발표되었다.

이들이 공개한 이미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미래를 그린 것으로, 그 내용은 상당히 놀라운 것들이다. 이미지를 통해 알 수 있는 바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급격히 줄여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했을 경우, 도시들의 모습은 현재와 별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지구 온도가 3도까지 상승한 경우, 도시들은 물 속에 잠긴 상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COP28이 열리고 있는 두바이는 이미지상에서 3도 상승한 지구 온도로 인해 대부분이 물에 잠긴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의 하층부는 완전히 잠긴 상태이다. 또한, 쿠바 아바나의 명소인 카테드랄 광장은 전체적으로 침수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이 외에도 후쿠오카의 주택과 영국 글래스고의 차도와 인도는 물에 잠긴 상태로 나타났다.

현재 학계에서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2도 상승한 상황이며, 앞으로 지구 온도는 최대 2.9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속도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면 빙하와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고, 해안가나 저지대에 위치한 도시들과 소규모 섬들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의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기는 비극적인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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