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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증시, 박스권 장세 예상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하던 국내 증시가 8월에는 다시 박스권 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가 과열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반도체, 건설, 기계 등 그동안 소외된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8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밴드)은 키움증권은 2480~2700, 현대차증권은 2440~2660, 교보증권은 2500~2750, NH투자증권은 2526~2698 등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를 7월 상단 평균(2702)과 비교해보면 이날 종가(2632.58) 대비 최대 추가 상승폭은 2.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7월에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열풍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가 점차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7월 수출액에서 2차전지의 비중은 1.7%로, 연초 1.8%에 비해 소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적적으로 2차전지의 높은 성장성이 증명되지 않으면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8월 말에 예정된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장 변화 가능성도 증시의 변수 중 하나로 지목된다. 8월에 고용과 물가가 상승세로 전환된다면 추가 기준금리 조치가 예상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8월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2차전지 관련주뿐만 아니라 반도체, 건설, 기계 등 다른 업종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숨고르기가 필요한 만큼 신중한 투자 결정이 요구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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