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인디 브랜드 중심의 국내 화장품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개별 브랜드사와 화장품 제조회사뿐만 아니라 해외에 판매하는 유통사와 원료 공급사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2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지난 3분기에 10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51억원으로, 회사 창립 이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연속 3분기 동안 성장한 것이다.

실리콘투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도매와 소매로 400개 이상의 인디 브랜드를 판매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K뷰티 역직구 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 브랜드사에게는 오픈마켓 운영 대행 및 위탁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라운드랩 등의 브랜드가 실리콘투를 통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성공한 사례이다.

실리콘투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국내 중저가 인디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회사는 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발굴하고 마케팅 등의 지원을 통해 해외로 유통하고 있다. 국내 스킨케어 제품이 미국 등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실리콘투의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제품을 매입하는 해외 유통사도 증가하고 있다. 실리콘투에 따르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28%를 차지하며, 그 다음은 네덜란드(13%), 인도네시아(6.8%) 등이다. 중국 시장에는 공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중저가 브랜드의 국내외 인기 증가로 인해 수혜를 보는 것은 실리콘투뿐만이 아니다. 화장품 원료 기업인 선진뷰티사이언스도 증권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 화장품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