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중일, 연내 정상회담 조율 중…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 맞아

중국과 일본이 올해로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맞아 연내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되었다. 양국 정부는 내달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선택지에 두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로는 3년 만이다. 당시 두 정상은 안보 분야 소통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모았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이어지고 일본이 이에 동참하면서 중일 관계는 냉각기에 들어갔었다.

중국과 일본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맞아 고위급 대화 기회를 모색해왔다. 이번에는 다음달 5~7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국무원 총리와 기시다 총리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외교에서 이정표를 중시하는데, 2018년에는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리커창 당시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상대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경기 부진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는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과의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 한편, 일본은 중국과의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등에서의 양국 충돌을 피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양국은 연내 정상회담을 진행하여 중일 관계의 양호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