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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는 현재 가장 큰 관심사가 국제유가의 급등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이란, 레바논 등의 전쟁 개입으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이 차질을 일으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올해 말에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이 전일 대비 5.9% 상승하여 배럴당 87.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도 5.7% 오른 배럴당 90.89달러였습니다. 이는 WTI와 브렌트유가 모두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브렌트유는 지난 4일에는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태였지만, 이날 급등으로 다시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4% 급등했으나, 그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되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원유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방위군(IDF)의 대피 명령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과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공격이 시작되면 이란도 직·간접적으로 이번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對)이란 석유 수출 제한과 연결되어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지역의 분쟁이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세계 해상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국제 원유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며 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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