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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우려와 미국의 경제 지표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으로 원/달러 환율이 22일 만에 1360원대로 상승하였다. 이는 주춤했던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과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격 계획 밝힘 등으로 인한 중동 분쟁 우려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 대비 엔화는 150엔을 돌파하여 1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격차 확대를 의식한 달러 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엔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349.7원)보다 10.3원 상승하여 1360원에 마감되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6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일(1363.5원) 이후 22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상승한 1353.4원에서 거래를 시작하였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막판에는 1360원을 기록하였다.

또한, 간밤에는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12%p 상승하여 4.962%를 나타내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27%p 상승한 5.09%로 마감되었다. 이는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모두 올해 들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또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106.8선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0.6선 상승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고 있다. 간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을 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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