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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로 국내 석유 관련주 급등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적인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의 석유 관련주들이 4일 급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인해 주도주의 주가가 주춤하자, 국내외 이슈를 재료로 한 일부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흥구석유가 전 거래일보다 29.92% 상승한 1만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기간에는 중앙에너비스(21.00%), 극동유화(9.25%), 대성산업(3.78%), S-Oil(3.57%), E1(0.67%) 등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석유주들의 강세는 이란에서의 폭탄테러 소식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큽니다. 최근 이란 남동부에서 열린 이란 전 사령관 추모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하였습니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이란 당국은 이 사건을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을 예고하여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3% 상승한 72달러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높아지며 세계적인 석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졌습니다"라며 "리비아 샤라라 유전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분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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