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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은행 랜섬웨어 공격으로 미국채 입찰에 영향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해당 은행을 이용한 미국채 입찰에 지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9일 미국채 시장은 입찰 부진으로 30년물 국채금리가 12bp 상승한 4.78%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 국채금리 상승의 원인인지는 불확실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9일 자사에서 중국 최대 은행인 ICBC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공상은행을 이용하던 투자자들이 거래 기관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도했다.

미국 증권산업 금융시장 협회(SIFMA)에 따르면 ICBC는 지난 8일 IT 시스템 마비로 인해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고 회원사들에게 알렸다. 랜섬웨어는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뒤 시스템 복구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 수법을 말한다.

미국채 트레이더들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인해 ICBC는 국채 트레이더들의 거래를 체결하지 못했으며 일부 주식 거래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거래 기관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미국채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장은 정상 작동했다고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사이버 보안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연방 규제 당국뿐 아니라 주요 금융 부문 참여자들과 정상적인 연락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미국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으로 3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상승한 4.78%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상승이 랜섬웨어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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