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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방산기업들, 미국과 대조적으로 4년 연속 매출 증가세

중국 내 대형 방산기업들이 최근 4년 연속으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하강 국면 속에서 다른 산업군의 부진과는 대조적인 성과이며,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 고조로 인해 자주국방에 예산이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4일 중국 현지 언론은 스웨덴 싱크탱크 SIPRI(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2022년 SIPRI 100대 무기생산 및 군수서비스 기업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상위권 방산기업들의 2022년 매출이 대부분 최근 4년 연속으로 증가하였으나, 미국 상위권 방산기업들의 매출액은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방산기업 중 8곳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약 140조원에 이른다. 이는 최근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최대 방위산업체이자 육상시스템 전문기업인 중국북방공업(NORINCO)은 작년 매출이 4.4% 증가한 약 28.7조원으로 100대 기업 중 7위에 올랐다. 중국 2위인 군용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는 4.7% 증가한 약 26.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한 중국남방산업그룹(CSSC)은 12% 성장하여 약 8.4조원의 매출로 21위에 올랐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방산 시장 점유율은 18%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위인 미국의 51%에는 아직 큰 차이가 있지만, 중국이 추격하는 분위기가 분명히 느껴진다. 중국 내외에서는 이러한 중국 방산 약진을 중국 정부의 무기 생산 자립을 포함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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