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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상푸 국방장관과 친강 전 외무장관에 이어 군 수뇌부 고위직이 잇따라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 검증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국가 중앙군사위원회의 정치 교육 관련 회의에는 7명의 위원 중 3명이 불참했습니다. 참석자로는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 주석과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장성민 기율위원회 서기 등 4명이 있었습니다.

중앙군사위 위원 중 한 명인 리 장관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 기조연설 후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장여우샤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도 이번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리 장관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중앙군사위 기율감찰위원회는 지난 7월 리위차오 상장인 로켓군 사령관과 쉬중보라는 로켓군 정치위원을 갑자기 해임하기도 했습니다. 리 장관은 2018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었던 이유로, 러시아로부터 불법적으로 무기를 구매한 혐의가 있었지만, 이번 해인 3월에는 중국의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 장관과 친한 전 장관 모두 시 주석의 발탁 아래 인사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며, 시 주석이 인사와 관련된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시 주석이 강력한 인사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그의 권력을 입증했다는 반대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중기 경제성장률이 4% 이하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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