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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과 필리핀 선박,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충돌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이틀 연속 충돌했다고 전해졌다. 중국 해안 경비대는 이날 필리핀 선박 2척, 공무선 1척, 보급선 1척이 중국 정부 승인 없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인근 해역에 침입하며 통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스프래틀리 군도는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 등 남중국해 90%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접국들과 계속하여 분쟁을 겪고 있다.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해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결정을 받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이 중국 측의 경고를 무시하고 해당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항해하던 중국 선반과 고의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필리핀의 한 함정이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국제 해상 충돌 방지 규칙을 위반한 채 위험한 방식으로 항해 방향을 바꾸면서 중국의 선박과 충돌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PCG)는 이에 대해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민간 보급선을 괴롭히고 차단하며 물대포를 발사해 중대한 엔진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돌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더욱 악화시키는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와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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