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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 정부 간 대화기구 설치로 새 이정표

중국과 대만을 지칭하는 양안 관계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1일 난징에서 이루어진 분단 65년 만의 장관급 회담을 통해 당국 간 직접 접촉이 시작되었다. 이에 더해 국민당의 롄잔 명예주석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양안 관계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 양측은 서로를 정식 정부로 인정할 수 없어 반관반민 형태의 준정부기구를 설립하고 교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상시적 대화기구 설치와 경협 및 언론 문화교류의 확대와 활성화에 합의되어 정부 간 정치적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 상시 대화기구는 양측의 대외공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양안 관계는 분단 초기부터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정책으로 인해 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2008년 마잉주 정부의 출범은 양안 관계의 안정과 발전에 새로운 기반이 되었다. 대만 정부는 양안 관계의 안정을 대만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고, 우편물 교환, 직접 교역, 직항로 개설 등 소위 3통에 합의하였으며, 2010년에는 경제협력기본협정 체결을 통해 양안 경제를 통합의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대만 역외 투자의 80%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양안 관계의 발전은 양국 사이의 정부 간 교류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안 관계의 안정과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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