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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은 한 대학생의 인생책으로 꼽히는 데 대한 비평을 받고 있다. 그는 전직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신영복을 시대와 사상의 스승으로 존경하고 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자신의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

신영복은 과거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이었으나 1968년 지하조직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그는 1988년 광복절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고, 그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며 외부와 나눈 서신들을 출간한 책이 바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이 책은 신영복의 고난한 인생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냈으며, 수형서간문학에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통일혁명당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이 사건은 북한을 비롯한 좌파 계열에서도 반박이 어려운 공안 사건 중 하나이며, 다양하고 입체적인 증거들이 그 실체를 명확히 보여준다. 몇 차례의 변명과 부인의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들은 스스로 깃발을 꺼렸다. 그들은 대신 문화콘텐츠와 성인군자로 자신들을 화장해 대중의 기억을 재건축하는 방식을 택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나에게는 신영복이라는 인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없다. 하지만 이 글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이 책을 읽는 대중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혁명가를 인정한다. 체제를 유지하려는 자와 체제를 파괴하려는 자는 목숨을 걸고 공평한 게임(전쟁)을 한다. 신영복은 허접한 간첩이 아니었으며, 그의 무력전술에는 청와대 포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행동은 통일혁명당으로서 그의 신념을 실천한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혁명과 전쟁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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