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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그룹이 후계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지배력을 강화한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장녀에게 222억원 규모의 바이오노트 지분을 증여했다. 장녀는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해외 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조영식 의장이 지난해 말 장녀에게 바이오노트 주식 500만주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액은 22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49.69%에서 44.79%로 감소하였으며, 조 전무의 지분율은 1.69%에서 6.59%로 증가하였다.

이번 증여로 조 전무는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게 되었다.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조 의장→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7월에 이루어진 유상증자에서 확립된 구조이다. 예전에는 조 의장이 주요 주주이고 바이오노트가 2차 주주였으나, 유상증자를 계기로 바이오노트가 조 의장을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 때문에 바이오노트가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되었다. 바이오노트는 "명확한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 의장이 바이오노트에 대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유증이 진행되던 시기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오너일가인 조 의장의 지배력도 커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동향은 그룹 전반에 대한 통치 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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