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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어업시스템,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

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했다고 제주도가 10일 밝혔다. 이는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업유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전통적인 농업시스템의 보존을 목적으로 창설한 제도로, 해녀어업은 그 중 하나다. 해녀어업은 맨몸으로 잠수하여 전복, 소라, 미역 등 다양한 해산물을 수확하는 전통적인 어업 방식으로 꼽힌다.

제주해녀는 깊이 10m 이상의 물 속에서 1분 이상 숨을 참고 해산물을 채집하는 특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2018년 FAO에 제주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나 처음에는 탈락하였다. 이후 이듬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였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심사 업무가 중단되었다가 지난 5월에 재개되었다.

이로써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농업유산은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을 포함하여 총 7개로 늘어났다. 이전에 등재된 유산으로는 제주밭담농업,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하동·광양의 섬진강 재첩어업이 있다.

이와 같이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것은 국내 어민들에게 큰 자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유산의 보존과 계승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향후 제주도는 제주해녀어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보존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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