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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만발 36개 우편물 신고조사 결과 특이사항 없어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신고가 11건에 36개의 물품으로 접수되었다고 알려졌다.

도와 보건소, 경찰, 소방, 군 등 관련 기관은 이 중 24개 우편물이 주문된 것으로 확인되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정상적으로 배송 조치했다.

나머지 12개 우편물은 안전한 장소에서 개봉한 후 폭발물,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관련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 결과를 얻었다.

또한, 12개 우편물 중 5개를 임의로 선정하여 현장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 검사를 수행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들은 대만발 우편물에 대해 브러싱 스캠의 우려를 표명했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다수에게 발송한 후, 받는 사람으로 위장하여 상품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한 행위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민들이 수상한 우편물을 적극적으로 신고해준 덕분에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심스러운 우편물을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되는 물질이 묻었을 경우 신속히 옷, 장갑, 안경을 벗고 흐르는 물로 손을 씻는 등 대국민적인 행동 대응 요령을 따라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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