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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내 천일염 우려 커져 방사능 검사 강화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 천일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정부합동점검반을 가동하여 안전성을 적극 챙기기로 밝혔다. 정부는 또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안정성 측면을 종합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박구연은 오늘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갖고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시작한 오염수 방류 장치 시운전을 27일 종료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시운전을 끝낸 후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한 후 방류하는 시설의 사용 전 검사를 28일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 측은 사용 전 검사에서 시설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시운전 기간 중 담수를 공급받아 이를 방출하고 해류와 어떻게 섞이는지 검사하고 있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외교부 등이 일본 측에 관련 질의를 하는 등 상황을 확인·검토 중이다"며 "세부 결과 등에 대해서는 추후 브리핑을 통해 다시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차관 송상근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 52건의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가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또한 5건의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 차관은 또한 최근 불거진 천일염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월부터 매월 10개소의 염전을 대상으로 시작한 방사능 검사를 7월부터는 매달 35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국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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