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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염수 사용 계속 유지…"오염 처리수" 사용은 일부 여당 의견에 한정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라는 용어 사용을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 처리수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 "정부가 총체적인 용어 전환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당에서는 어민들과 대화할 때 전향적인 표현을 썼을 뿐"이라며 "총칭할 때는 오염수라는 표현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익 차원에서 어느 단어가 더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박 차장은 "도쿄전력이 희석 비율을 임의로 바꿀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도쿄전력이 희석 비율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박 차장은 "일본 측이 제시하는 일일 최소 해수 취수량은 약 26만㎥"이며 "일일 최대 오염수 이송량은 500㎥이고 희석 비율은 1대 520"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방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대 520의 희석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방류 중인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갑자기 높아질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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