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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위해 총력전

전라남도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이러한 초강력 레이저는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래 첨단 산업의 원천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히든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를 지역의 산업 생태계 혁신 기회이자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할 핵심 열쇠로 꼽았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찰나(아토초·100경 분의 1초)의 빛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고안한 물리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원자와 분자 속 전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아토초 광(빛) 펄스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 미시세계 연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부터 앞으로도 레이저 분야에서 꾸준히 노벨상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과학계의 이목이 초강력 레이저에 집중되고 있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찰나의 순간에 페타와트(PW·1000조 W) 이상의 에너지를 내는 빛을 생성하고 활용한다. 이는 방사광 가속기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1000배 이상 빠른 최첨단 인공 빛 실험실로 볼 수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하면 초고온·초고압의 우주 극한 환경을 지상 실험실에서 구현해 우주 탄생의 신비를 밝힐 수 있다"며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물질 성질 변화 연구로 다이아몬드를 능가하는 초경량·초강도 신소재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핵융합 에너지 발전과 차세대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고품질 극자외선(EUV) 광원 개발, 미래 전자장치의 글로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역량의 세계적 수준으로의 대두를 이루고, 산업 생태계 혁신과 함께 진정한 지방시대의 실현에 큰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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