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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 정부가 잼버리 비용을 선집행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숙소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예비비를 사용하라는 내용의 공문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전달되었다. 이에 따르면 지자체가 비용을 선지출하면 정부가 후정산을 해주는 방침이다.

지난 9일, 행정안전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관련 지자체 지출 기준이 담긴 공문을 서울, 경기, 대전 등 8개 지자체에 보냈다. 이 8개 지자체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소와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들이다. 이러한 조치는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을 받아 새만금 영지에서 전국 8개 지역, 숙소 124곳에 대원들을 분산 배치한 것이다.

행안부는 예비비로 식비, 숙박비, 체험활동비, 의료비, 생필품비, 교통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적정한 수준의 단가도 안내하였다. 각 지역의 여건에 맞게 책정하되, 1일 1인당 5만원 한도 내에서(부식비 포함) 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할랄 음식 제공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명시하였다.

예비비는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의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 또는 예산 초과 지출에 충당하기 위한 예산"이다. 업무추진비와 보조금을 제외하고 사용처에 제한이 없다. 다만 단순 관광이나 지역 홍보를 위한 활동에는 가급적 예산을 투입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가 예산을 선제적으로 집행하게 되면,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총예산의 1%를 무조건 예비비로 편성해야 하므로 8개 지역 모두 비용을 긴급하게 지출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침에 따라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숙소와 음식 제공을 위해 예비비가 선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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