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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는 가정에 금전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한 츠야 노리코 일본 게이오대 석좌교수가 인구 통계 분야에서 석학으로 꼽힌다. 그는 24일 개막한 통계청·유엔인구기금(UNFPA)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인구 서머세미나에서 발언하였다.

츠야 교수는 "출산율 하락세가 3년 이상 지속되면 반등은 어렵고, 출산율 감소가 계속되는 것을 막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조세 혜택, 아동 건강보험과 같이 양육을 돕는 다양한 금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일본은 2010년대 들어 연간 3조엔(약 27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여 저출산 극복에 노력했으나, 출산율은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작년 1.26명)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츠야 교수는 "고학력 여성의 증가로 인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중요해졌다"며 "일본의 경우 여성은 결혼 후 평균 가사노동 시간이 세 배 이상 증가하였으나 남성은 감소했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인구 서머세미나는 1970년부터 미국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인구학 세미나로, 한국 통계청은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통계 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 세미나를 주관하기 시작하였고, 2017년부터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츠야 교수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구통계 전문가 4명이 초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다음달 10일까지 개최되며, 주관 기관인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최다 참가국인 30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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