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작가 밀란 쿤데라,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세계문학사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가 밀란 쿤데라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11일 파리에서 별세하였으며, 이에 대해 갈리 마드 출판사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하였다.

체코의 모라비안 도서관 대변인 안나 므라조바 역시 "밀란 쿤데라가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하였다. 밀란 쿤데라는 1929년 4월 1일 체코 브르노에서 중산층 가정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였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는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작가 생활을 시작한 밀란 쿤데라는 1962년에 희곡 열쇠의 주인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을 출간하였다. 그는 1967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농담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그 후 체코의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참여하면서 외압에 시달렸다. 결국 밀란 쿤데라는 프랑스로 망명하게 되었으며, 1979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2019년 들어서야 국적을 회복하게 되었다.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4년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으며,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의 총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작가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그의 존재와 고독, 인간의 삶과 존엄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고 있다. 밀란 쿤데라의 사망은 세계 문학계에 큰 손실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란 쿤데라 작가의 원대한 작품세계는 그의 떠남으로써 영원한 공간에 펼쳐질 것이다. 그의 무거운 존재를 치유하고 가벼움을 선사한 작품들은 끝없는 사랑을 받을 것이며, 그의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최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명복을 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