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본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31일 일본 방송국 NHK에 따르면, 일본 기업 세이코솔루션즈가 판매하는 라우터 스카이브리지의 관리화면 로그인 사이트가 해킹되었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1800대 이상의 기기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조작된 사이트에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배출에 반대한다"는 메시지가 영어와 일본어로 게재되었다.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를 자칭하는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일본 웹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인터넷 트래픽 폭주로 정상 작동 방해)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후 중국인들이 일본 내 식당 등을 대상으로 수천 통의 항의 전화를 거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에게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항의 전화의 대상은 도쿄 콘서트홀, 수족관, 식당, 제과점 등 다수의 현지 기업과 단체들이었으며, 수천 통의 전화로 정상 운영이 어려울 정도였다. 중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들은 후쿠시마 식당과 같은 일본 국제 번호로 전화를 걸어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3개의 냉각에 사용된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다. 방류된 오염수는 올림픽 수영장 500개에 달하는 양이며, AFP 보도에 따르면 방류된 오염수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모든 방사성 원소를 걸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