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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일 간 갈등 확대

지난달 24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방류 이후,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등 방사성 물질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중일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류 개시 이후 오염수 방류 설비는 예정대로 가동되었으며, 원전 주변 바닷물과 어류의 삼중수소 농도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방류 개시 후 일주일 동안 방류량은 2919톤이었고, 방류 직전 삼중수소 농도는 기준치인 L당 1500베크렐(㏃)보다 훨씬 낮은 200베크렐 전후로 확인되었습니다.

도쿄전력과 수산청의 매일 공표된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도, 기상 악화로 인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전력은 약 460톤의 오염수를 17일간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며, 이달 10일까지 예정된 방류량은 7800톤입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추가로 7800톤씩 세 차례 더 방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방류 개시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로 중일 간의 외교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판하며 일본 정부에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방류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도쿄전력 뿐만 아니라 관공서, 식당 등 방류와 관련 없는 곳까지 욕설과 항의 전화를 거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일본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수입 금지는 부당하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며, 중일 간의 긴장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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