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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이스라엘 대피를 위한 일본 자위대 수송기에 탑승

3일,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투입된 일본 자위대 수송기에 한국인들이 또 다시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송기는 이스라엘 출발하여 요르단을 경유한 후 일본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총 46명을 태운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 수송기가 이륙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따르면 이번 수송기에는 일본인 20명, 한국인 15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함께 탑승했다. 수송기는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도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주일본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한 한국 국민들의 한국 입국 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송기가 이륙한 후 약 10분이 지난 시점에는 벤구리온 공항 인근에 하마스가 쏜 로켓탄이 떨어졌지만, 다행히 수송기 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전했다.

이스라엘에서 발발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일본 정부는 이번이 두 번째로 자위대 수송기를 통해 자국민을 이송하고 있다. 이전에도 한국인 18명과 그들의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자위대 수송기에 함께 탑승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대피를 위해 운항한 군 수송기에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료로 이송했었다.

일본 방위성은 자국민 대피에 대비해 요르단에 다른 자위대 수송기를 대기시키고 있으며, 당분간 이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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