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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국내 수산업에 큰 타격 예상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소식이 전달되자 국내 수산업계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상인들은 수산물 판매가 더욱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전복 생산지인 전남 완도에서도 시세 하락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 겹치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위치한 상인들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찾아왔다고 반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것에 대해 실망한 상인들은 정부가 일본을 설득해 방류 시점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장 상인회는 수산시장 건물 담벼락에 "근거 없는 허위·과장 정보, 국민 불안 야기 마라" 등의 현수막을 걸어 반발하고 있다.

전복 생산지인 전남 완도에서는 생산 과잉과 소비 위축으로 인해 전복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 따라서 후쿠시마 방류 계획은 이미 어려웠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도군 노화도의 전복 생산자협회는 "추석 선물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소식은 암담하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전복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어려운 상황이 겹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노화도는 매년 약 20t의 전복을 출하하는 곳으로, 최근들어 전복 시세 하락으로 수익이 크게 감소하여 동네 어촌 내 80개 가구 중 약 20개 가구가 파산 신청을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전복 양식산업 전체에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일반 수산업 종사자들도 이번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조업자는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져 매출이 감소했다"며 "일본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이 수익과 생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은 국내 수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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