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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중일 갈등, 수입액 큰 폭 감소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싼 중일 외교적 갈등으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해관총서 집계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6% 급감한 1억 4902만 위안(약 270억 9332만원)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이다.

중국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핵 폐수"라 칭하며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부 중국인들은 중국 내 일본인 학교나 일본 음식점 등을 방문하여 항의하는 등, 반일 감정도 확산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이전인 7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2억 3451억 위안이었다. 당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막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를 강화하며 수입액이 줄었다.

중일 갈등으로 인해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되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상호 협의를 통해 갈등을 완화시키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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