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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테러의 가능성이 있는 대만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에 관한 신고를 받아 경찰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인천 지역에서 테러 의심 국제우편물로 접수된 신고는 총 60건이었습니다. 이 중 26건은 경찰에 인계되었고, 3건은 군에 인계되었습니다. 나머지 31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전날 오후 3시 26분에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주택 우편함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우편물은 한 달 전에 발송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약봉지 크기의 봉투 겉면에는 "마스카라"라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군부대, 특공대 등과 공동대응을 요청한 후 조사를 진행했으나, 내부에는 아무런 물질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독성 가스 등 유해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봉투를 별도의 장소로 옮긴 후 개봉하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봉투가 개봉된 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우편물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계양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도 해외 발 송우편물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이 우편물은 오후 4시 7분에 수령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우편물로 인해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 후에도 제주, 대전, 경남, 경기에서 테러 의심 우편물이 잇따라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견된 국제우편물은 불특정 다수에게 물품을 발송한 뒤 상품 리뷰를 올려 판매 실적을 높이는 일명 "브러싱 스캠"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인천 소방은 상황실 비상체계를 가동하였고, 관련 기관들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변화하면 추가 소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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