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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 목표 시점을 2070년으로 제시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석탄 채굴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인도 석탄부는 2028년까지 지하 탄광의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기 위해 신규 광구 입찰과 환경 허가를 가속화하고, 외국인 투자 및 국내 채굴장비 제조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암릿 랄 미나 인도 석탄부 장관은 "인도는 높은 성장 궤도에 올라 산업적, 경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석탄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석탄 생산국이며, 전력 생산량의 약 4분의 3을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 등 여전히 석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은 유엔 연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논쟁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인도는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석탄 사용의 단계적 감축에 합의한 국가로서, 석탄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세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이와 동시에 석탄 수요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작년 약 10억t인 인도의 석탄 수요는 2030년까지 15억t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 정부가 석탄 채굴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탄소중립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스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필요하며, 그와 동시에 석탄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는 노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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