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인도, 민간 기업의 참여 확대로 원자력 산업 진흥

인도는 국영 기업이 주도하는 원자력 산업에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형원자료(SMR)라는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원자력 장관인 싱 장관은 의회에서 "국영이 아닌 기업들의 더 많은 참여를 허용하기 위해 원자력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원전 건설 및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해 민간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 운영과 핵연료 관리 등 원자력 발전의 핵심 부분은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 싱 장관의 발언은 이러한 제한을 개정하여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더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 번째로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도의 전력 생산량의 약 70%는 석탄 발전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올해 말까지 발전 용량의 절반을 청정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여 원전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인도 정부는 특히 SMR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작은 규모의 500MW 이하 원전으로,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 자연 냉각이 가능하여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설과 설치가 비교적 쉬워 비용이 저렴하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 중립 전략에 유리한 선택으로 간주되고 있다.

SMR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기술로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이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싱 장관은 "SMR의 타당성 평가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인도 정부는 SMR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는 원자력 발전 분야의 혁신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천

0

비추천

0